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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서울관, 20일부터 전진희 개인전 개최
이재봉 기자  |  bong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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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8  1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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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는 궁중, 사대부, 사찰, 집안을 꾸며주는 장식품으로 쓰이거나 다양한 염원을 바라는 목적으로 그려진 실용성이 강한 그림이다.

대개 민화 속에는 우리 민족의 풍속과 습관, 민간신앙, 생활양식 등 그 상징성이 뚜렷하게 내포되어 있으며, 흑과 백, 빨강, 파랑, 노랑 등 오방색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색감을 뽐낸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진희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 소남 연묵회 서예전, 大田연파추사연구회 그룹전, 부안군청, 부안경찰서 초청전 등 다수의 그룹전과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했으며 특히 2011년에는 금강산도 10폭 병풍으로 전국민화공모대전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2016-17 전라북도 민화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되어 있는 오색빛깔 찬란한 오방색의 화려함과 섬세함, 간결하지만 아름다운 색채를 지닌 우리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먹물을 단순히 검은색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붓을 잡은 세월만 46년이 지난 전 작가는 “농(濃), 중(中), 담(淡)에 또 농, 담이 있고 검은색도 희석하면 갈빛이 나고 회색빛을 내며 한줄기 찾아든 햇살 같은 은빛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먹색처럼 많은 색을 품고 있는 색은 흔치 않다고 말한다. 

몽당붓이 세월 따라 쌓은 산처럼 작가의 민화의 시작도 이러했다. 퇴필여산미족진(退筆如山未足珍) 독서만권시통신(讀書萬卷始通神), 쓰고 버린 몽당붓이 산처럼 쌓였어도 보배로운 작품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만권의 책을 읽어야 비로소 귀신과도 통한다는 말씀을 되새기며 자신이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절감했던 작가는 한 작품 한 작품의 테크닉이나 예술성 또한 물론 중요하겠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하고 자신의 내면을 더 냉철하게 들여다보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회화인 민화를 통하여 우리 선조들이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사랑했는지 또 우리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 수 있다.

민화의 소재는 더욱 무궁무진하고 포괄적인 양식이기에 민화가 그 시대를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 한국의 전통 민화는 꾸준히 발전할 것이며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으로 우리 곁에 오래도록 머무를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그 소망의 불꽃이 세월에 빛바래지 않고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작품 속에 표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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