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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기 전북도, 체질개선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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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기 전북도, 체질개선 해법 찾는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2.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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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국가비전회의Ⅱ 개최, 도-전북연, 특별세션 진행
▲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비롯해 52개 학회 등 80개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 혁신적 포용국가와 균형발전'이 12일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개최됐다.
산업분야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전북지역이 자동차부품과 농생명 등 지역산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략이 12일 전주 그랜드 힐스턴 호텔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에서 제시됐다.
 
이번 국가비전회의에서는 ‘혁신적 포용국가와 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13일까지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특히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은 ‘산업위기 대응, 지역산업 체질개선 전략’을 주제로 하는 특별 세션으로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특별 세션은 전북 지역이 군산 GM공장과 현대조선소 폐쇄 등 주력산업 쇠락으로 직면한 ‘산업위기 지역’의 현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의 구조재편과 체질개선 등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고 지역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김윤수 박사는 ‘지역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김 박사는 지역경제 침체가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의 위기에 따라 찾아오는 것으로 봤다.
 
이에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와 지역산업 발전 여건을 고려해 지역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스마트 특성화(Smart Specialization)’의 효율적 추진을 주장했다. 주력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이를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대표산업인 자동차부품, 농생명, 신재생에너지, 탄소복합소재, 지능형 기계부품산업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고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정책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 그 산업만 가지고 할 게 아니라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며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실질적으로 지역에 소득과 고용창출의 영향을 준다. 결론적으로 지금과 같은 주력산업이 정체기가 됐을 때는 특화와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군산대학교 김현철 교수는 ‘지역산업위기의 배경과 군산지역사회의 대응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조업의 패러다임변화와 4차산업혁명, 스마트 공장 등 지역산업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혁신과 창업으로의 대안을 제시했다. 군산형일자리에 대해서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대형 제조업집적을 통해 산업발전을 꾀하고 경제발전을 위한 클러스터화 또는 집적화 전략 정책이 유효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며 클러스터 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혁신 산업생태계를 갖춰야 한다”며 “중국의 혁신과 창업의 장소로 불리는 중관청과 스웨덴 말뫼시의 성공사례를 무조건 따라 하기 식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춰 대응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도가 주관하고있는 전북군산형일자리는 기존의 공장 인프라를 재활용하는 모델을 염두해 만들고 있고, 군산은 시의회가 민노총과 함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자는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광주형일자리 모델 경우 5년이 걸렸다. 모델 내용보다도 실천 시스템이 중요한만큼 장기적 논의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전북대학교 김영정 교수를 좌장으로 김경섭 전북도민일보 정치부장, 김영수 한국지역정책학회장, 김일태 전남대학교 교수, 김진석 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남민호 한국은행 전북본부 조사기획팀장,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조동용 전북도 도의원, 조주현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별 세션에 자리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산업 위기에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지역에 닥친 고용산업위기를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전국 52개 학회 등 80개 관련기관이 주최해 열렸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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