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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50년 전북 하늘길] ‘샌드위치압박’ 큰 장애요인[중] 청주·무안 외풍 차단해야
윤동길 기자  |  best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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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1  22: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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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가 확정되자 청주·무안發 외풍이 불어오고 있다. 해당지역 언론과 일부 중앙매체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들 두 곳의 국제공항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접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공멸이라며 여론을 호도했다.

전북의 하늘길 확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은 충북·전남의 샌드위치 압박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자신들의 공항이용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물론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마저도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 우리공항 이용하면 된다

전남·광주지역 언론은 지난 달 29일 정부의 예타면제 대상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선정되자 ‘무안국제공항 직격탄’ 등의 자극적인 제하의 기사를 쏟아냈다. 이 지역 언론은 호남권에 국제공항 2곳이 건설되면 항공수요 분산과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거점화 차질을 우려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은 공항 이용권 중복 등으로 국가 공항정책에 역행할 뿐 아니라 공항시설의 중복투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충청권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양 지역 언론의 노조는 중앙매체를 통해서도 전달되고 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2시간 거리에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이 위치해 항공수요 흡수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이 지역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들 지역이 표면적으로 항공수요 분산과 예산낭비 등을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반대 이유는 자신들의 공항규모 확대방안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남·광주에는 ‘무안공항·광주공항·여수공항’ 등 3개의 공항이 운영 중에 있으면서도 유독 전북공항에 간섭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 샌드위치 압박 심화전망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로 손꼽히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충청권·전남권 등 위아래의 샌드위치 압박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게 있어 충청·호남권은 매우 중요한 정치적 요충지여서 향후 논란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충남도는 서산비행장이 김포국제공항(730만㎡)보다 크고, 활주로 2개를 갖춰 중형항공기(200석 규모)의 이착륙이 가능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민항유치를 추진 중이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공항중심경제권 선도공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와 민주당에 건의하고 있다.

전남·광주는 과거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정도로 반대수위가 가장 높다. 이처럼 충남·북과 전남·광주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향후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청주·무안발 외풍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보이지 않는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공항건설은 정치적 민감성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정치권과 공동대응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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