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침체된 문화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9년과 2020년을 ‘정읍방문의 해’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유진섭 시장은 지난 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따뜻한 정(情)과 진한 감동(感動)을 느낄 수 있는 정읍관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읍이 갖고 있는 유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역량을 결집시켜 더 많은 국내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자원과 행사 연계를 통해 정읍의 맛과 멋,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정읍관광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 인프라 정비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유 시장은 “정읍은 자연경관과 역사자원, 다양한 먹거리 등 고품질의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읍방문의 해 운영을 통해 시민 스스로 지역자원이야말로 정읍발전의 근간임을 깨닫고 즐겁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5월 중 ‘감동호르몬 분출, 체험여행 1번지 정읍’을 비전(vision)으로 정읍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는 등 정읍의 매력을 끌어 올릴 다양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체험박람회, 세계 드론 챔피언십, 설날장사 씨름대회(2.1~2.6),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 정읍동학마라톤대회(2.24.), 내장산문화광장의 국민여가캠핑장을 활용한 캠핑 페스티벌 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을 거점으로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내장산국립공원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 일환으로 올해 9월까지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어드벤처 복합놀이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가족 단위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15종 28개 모험놀이시설을 비롯 VR 체험과 스포츠 시설 등 실내형 복합놀이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용산호 복합힐링 레저공간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백제가요 정읍사, 태산선비문화 등 정읍만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주력한다.
또한 육당 최남선이 평양 감홍로, 전주 이강주와 함께 조선 3대 명주로 뽑은 태인 죽력고, 타임지(紙)가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한 귀리, 단풍미인한우, 쌍화차 등 정읍의 먹거리를 알려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22일 김인태 부시장 주재로 국·단·소·실·과장 등 간부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2020 정읍방문의 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김인태 부시장은 ▲국내외 자매도시 간 교류 활성화 ▲숙박 등 요식업체 친절마인드 함양과 위생교육 강화 ▲문화·역사·예술 등 테마를 이용한 콘텐츠 개발 ▲유관기관·단체와의 적극적인 연계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