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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 전북의 기회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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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 전북의 기회로 만들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1.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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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산업화 과정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낙후’의 꼬리표를 반세기가 넘도록 떼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등 2개 대기업의 공장이 문을 닫자 전북경제가 뿌리째 흔들릴 정도로 경제체질도 허약함 그 자체이다.

새만금개발은 30년째 전북의 성장동력원의 지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지만, 가시적인 투자까지는 아직도 멀어 보인다. 그간 포스트 새만금 발굴의 필요성은 항상 요구됐고, 많은 시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북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유도할 혁신적인 사업발굴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 와중에 군산발 경제위기를 맞이했고, 최악의 위기상황에 빠져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작금의 전북 사정이 아닌가 싶다.

군산발 위기를 계기로 전북은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전북경제 체질개선과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이 시도되고 있다.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계획과 추진동력 확보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이 레드오션 시장인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행스럽게도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면서 신산업이 차츰 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전북이 주목해야 할 분야는 수소·전기차 분야가 손꼽힌다. 정부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도 제시했다. 각종 인프라가 열약한 전북의 현주소에서 신산업의 도전자체도 버거울 수 있지만, 동일선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수소경제는 석유와 석탄, 더 나아가 원자력 등 기존의 에너지원을 대체할 새로운 경제로 평가받고 있다. 친환경 기술이 날로 발달하고, 화석연료의 고갈을 대비한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분야에서 전북은 일단 기반을 확보할 기회는 맞이했다.

정부는 수소경제 산업을 집중 육성해 오는 2040년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40년 수소차 생산을 620만대까지 확대하고, 수소버스는 4만대, 수소택시 8만대, 트럭 3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울산과 충북, 광주 등 선발지역과 비교해 전북의 경쟁력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제조업보다는 신산업에서 추격이 더 수월하다. 새로운 전북의 미래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낙후경제 탈피를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 새동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

전북도와 지자체, 정치권, 기업, 연구기관 등 모든 주체가 함께해야 극복할 수 있다. 단순하게 군산발 경제위기 극복에 머물지 말고, 전북의 체질개선과 산업생태계를 변화시켜 새롭고, 단단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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