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전북개발공사 신임 사장을 대상으로 첫 인사청문회가 실시될 전망이다.
16일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장은 의원총회실에서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 등 5개 기관장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상기관은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도문화관광재단, 군산의료원 등 5곳 개관이다.
현재 고재찬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임기가 오는 2월 25일까지로 신임 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첫 번째 인사청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12월말 임기가 종료되며 나머지 기관장들은 임기가 남아 있어 올해 대상기관이 아니다.
인사청문 대상자 제출서류는 직무수행계획서, 자기소개서, 직업, 학력, 경력에 관한 증빙자료, 병역 및 재산신고, 범죄경력에 관한 증빙자료, 인사청문 공개 및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관할하는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과 의장이 추천하는 3인 이내의 위원으로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인사청문 기간은 1일 이내이고, 인사청문 요청서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도덕성 검증 부분은 비공개하고,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의 투명한 경영과 행정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관문이 될 것이다”며 “인사청문 제도 도입의 목적을 살리고 실효성을 거두어 도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성환 의장은 “도 산하기관의 경영적자 해소 등 경영합리화와 전북도 재정건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임용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하겠다”며 “검증과정에서 주민의 참여 유도, 알권리 보장 등 주민의 권리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5개 기관장 인사청문 협약 체결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