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 마스크 구매비용 등 미세먼지 지출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에게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으로 바뀌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1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내에 내려진 모든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다.
이 같은 미세먼지는 지난 11일부터 5일간 기승을 부리다 전날 한파가 몰아치면서 잠시 물러났다.
하지만 17일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또 다시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미세먼지 관련 청원만 600건에 달하고 있다.
이 중 미세먼지 마스크 가격과 관련된 한 청원글에서는 “현재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은 2000~3000원 수준이다”며 “매일 하나씩 사용한다면 한달 6만원~9만원이고 1년이면 72만원~108만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세먼지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미세먼지 마스크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원글은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0%정도의 인원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나왔다”며 “국민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약국에서 구입할 때 일정액은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의료보험에서 지원해 준다면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한편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KF 마스크는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능이 높다.
하지만 안면부를 압박하는 등 착용감이 좋지 않고, 가격 또한 KF94와 KF99가 KF80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시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려면 최저가 기준 개당 800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마스크를 4인 가족이 사용 할 시 한달에 약 10여만원이 지출된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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