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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선수와 가족에 깊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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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선수와 가족에 깊은 사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01.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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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자체 대책 시행 폭력·성범죄 재발 방지 약속

미성년 당시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체육계 미투' 폭로와 관련해 전북체육회가 사과와 함께 자체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5일 전라북도체육회는 도내 한 학교에서 발생한 과거 유도선수 성폭력과 관련, 폭력·성 범죄 근절 대책문을 통해 “최근 학교 운동부에서 발생한 폭력·성 범죄에 대해 전북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피해를 입은 선수와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깊은 사과도 전했다.
전북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같은날 발표한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체육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부당한 행위를 뿌리뽑을 수 있도록 자체 대책을 마련·시행토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성 범죄 등 스포츠인권익센터(인권예방 센터)를 설치·운영하고 투명성을 위해 외부인사를 채용하거나 외부 전문인력을 위촉하고 신고담당자(전문상담사)를 지정·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라북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종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인력에 의뢰해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진행하는 한편,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집체교육 및 찾아가는 인권교육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체육회는 스포츠인권 교육은 물론 앞으로 이보다 더 많은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특히 여자운동부팀의 선수와 지도자들에게는 심층 강화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라북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앞으로 학교에서 순회 운동코치(지도자)를 채용할 경우 적격자를 선별해 낼 수 있는 등의 제도적 절차도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체육회 측은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도 보고하지 않고 묵인·방조하는 경기단체에게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어려운 고통 속에서 용기를 내어준 피해 선수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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