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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저유가에 세차 등 부대사업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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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저유가에 세차 등 부대사업 수익 창출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9.01.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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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남는 게 없는 주유소들이 세차 서비스나 편의점 등 주유소 내 부대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자동세차 이용고객이 크게 늘면서 차별화된 세차 서비스로 수익 창출에 나서는 주유소들이 증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 2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0.1원 하락한 리터당 1355.0원, 경유 판매가격은 19.5원 내린 리터당 1253.1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기름값은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10주 연속 하락세다. 또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리터당 수익은 2% 미만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수익은 ‘제로(zero)’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유소들은 공급가격을 반영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결정한다. 두 가격의 차이만큼 주유소가 수익을 올리지만, 도내 주유소 대부분은 그 가격차이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자동세차기 운영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는 주유소가 10곳 중 8곳에 달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조사결과 부대시설을 갖춘 주유소 가운데 자동세차기가 80%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0%에는 경정비,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포함돼 있었다.
 
도내에서도 이윤을 포기하면서까지 가격을 낮춰 세차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주유소가 늘고 있다. 자동세차 후 주유소 직원이 차량 물기를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병행하면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 A주유소의 경우 자동세차기 이용료는 주유금액에 따라 2000~5000원 선이다. 하루 세차기 이용건수는 60~70회, 매출은 200~300만 원 정도 된다. 
 
A주유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주유소들의 제품가격에 반영되려면 반년 정도가 걸리는 구조인데 주유소 간 가격 인하 경쟁만 심화되고 있다”며 “기름을 팔아 돈을 버는 주유소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 마진으로는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주유소들이 부대 서비스로 수익을 올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특히 차별화한 세차 서비스로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고, 그만큼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세차기 할부료, 인건비, 수도료, 전기료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전체 수익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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