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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가니 미세먼지 온다 ‘삼한사미’ 잿빛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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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가니 미세먼지 온다 ‘삼한사미’ 잿빛 하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1.1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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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하늘을 잿빛 미세먼지가 뒤덮고 있다.
 
14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14개 시·군 전체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2시간 이상 권역별 농도가 75㎍/㎥를 웃돌 때 발령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현재 익산 142㎍/㎥, 부안 133㎍/㎥까지 치솟는 등 모든 시·군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겨울철 수시로 찾아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최근에는 '삼한사온(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 대신에 '삼한사미(3일간 춥고 4일간 미세먼지)'란 말까지 생겼다.
 
이 같은 원인은 대기정체가 이어지며 중국발 스모그 등 국외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번 미세먼지는 15일 오후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저녁부터 한파가 몰아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세먼지와 한파가 번갈아가면서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겨울철 대기흐름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철 찬 공기로 이뤄진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이 경우 시베리아 기단의 찬 공기가 한반도 북서쪽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 한파가 시작된다. 주로 러시아에서 내려와 미세먼지 외부 유입은 거의 없는 편이다.
 
반면,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약해지면 추위는 누그러들지만, 중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 등이 국내로 유입된다.
여기에 대기흐름 정체까지 겹치면 최악의 대기질을 유발한다.
 
전북도는 지난 11일부터 ‘고동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주요 비상저감조치로는 공공기관 차량2부제, 생활폐기물 소각량 감축, 분진흡입차 확대 운행, 북부권 시멘트 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내 물청소·집진시설 점검 및 청소, 대형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시설 강화 등이 시행된다.
 
공공기관 차량2부제 대상은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 소속 임직원들이다. 도내 위치한 공공기관도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다만, 장애인·임산부·업무용 차량·친환경자동차·민원인 차량 등 기타 부득이한 경우는 제외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 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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