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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위주 도시계획 이젠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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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위주 도시계획 이젠 제고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9.01.14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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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계는 그야말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운 날씨 탓도 있지만 전주의 대표적인 신시가지는 점심시간이고, 저녁시간이고 썰렁하다. 식당가는 손님이 없어 매출부진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연말연시 특수도 이젠 옛말이 됐다. 자영업계의 어려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지만 소비를 촉진하기에는 경제사정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전북은 군산발 경제위기로 심각한 소비부진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상권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는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주의 자영업계는 이미 출혈경쟁을 넘어서 고사위기이다. 베이비붐 세대들의 너도나도 창업으로 경기불황 속 음식점 등의 창업이 더 늘어나는 현상도 이제는 불황속에서 꺾였지만,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다.

무급 가족종사자들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 대출이자 보전 등의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 그런데 전주는 도시적인 특성도 있다. 인구는 65만 명에서 고착화된 상황에서 신도심 상권이 여기저기 건설되고 있다.

인구는 그대로인데 상권이 늘어나는 형성이다. 그러니 제대로 상권이 형성되기도 전에 또 다른 상권이 생겨나면서 자영업계의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신시가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고의 상권이었지만, 혁신도시, 만성지구, 에코시티 등의 신도심이 형성됐다.

자연스럽게 신도심에 새로운 상권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만 늘어나는 형국이다. 자연스레 자영업계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팽창위주의 도시계획에 대해 고심해봐야 할 것이다.

일부 분양아파트에서 아직도 프리미엄을 주고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조만간 전주 등 전북에서 부동산거품 빠지기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주택보급률은 넘어선 상황이고, 인구는 줄어드는데 1인가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대형평수의 아파트는 공급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기존의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하나의 상권과 신도심이 제자리를 잡아가기 전에 새로운 신도심이 연이어서 조성되는 도시계획정책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전북경제 위기가 단 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다. 인구는 이미 184만명도 붕괴될 정도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자영업 붕괴위기 논란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비단 전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속에서 과거 팽창위주의 도시계획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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