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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월드컵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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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월드컵 동상이몽
  • 김민수
  • 승인 2006.06.06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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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새벽경기 밤샘 시청
-피로누적 근로자 "업무부담"
-기업은 "생산효율저하 우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기업 경영자와 근로자간의 미묘한 동상이몽(同床異夢)이 감지되고 있다.
10일 개막하는 독일 월드컵은 시차 때문에 한국팀 경기를 비롯한 전 경기가 늦은 밤 또는 새벽에 중계된다.
이 때문에 도내 축구 팬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한국전 응원과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예정이다.
문제는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직장인들 상당수가 적지 않은 피로감 때문에 직장생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 경기를 시청한 다음날 어떻게 하면 피로감을 떨쳐 버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이다.
반대로 기업 사주나 경영인들은 난감한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축구를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튿날 꾸벅꾸벅 조는 회사원들은 보면 답답할 따름"이라며 머쩍은 웃음을 지었다.
특히 제조업체에서는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 근로자들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지 않을까하는 고민부터 업무 효율 하락, 졸음에 따른 안전사고 등 걱정에 빠져있다. 

직장인 최모(38)씨는 "축구 경기를 열리는 날에는 빨리 귀가해서 일찍 자고 일어나 경기를 시청할 계획"이라며 "그래도 피곤하겠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청한다든지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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