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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월세 부담 심화...서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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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월세 부담 심화...서민 한숨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9.0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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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전월세 전환율 8.0%...전국 3위, 전국 평균 6.1%와도 큰 격차

 전국 전월세 전환율이 8년만에 최저치를 떨어졌만, 전북은 여전히 높은 전환율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주거비용 부담으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늘고 있어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8년 11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북지역의 전월세전환율은 8.0%로 집계됐다. 이는 6.1% 수준인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경북(8.9%)과 충북(8.5%)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전환율이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평균 7.2%와 비교해도 전북이 월등히 높아 집 없는 서민들이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한 주거비용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월세/(전세금 -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전월세전환율 상승이 절대적인 월세부담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7%로 전국적으로 전남(7.2%)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또 연립다세대주택 8.5%, 단독주택 9.8%로 전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난한 서민들의 월세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60㎡이하(소형) 전환율이 6.0%로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역시 전용면적 30㎡이하 소규모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전북의 전월세 전환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 속에 집주인이 저금리 기조로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는 것보다 월세를 받는 수익이 크게 때문에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과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물건 증가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월세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데도 전북은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높은 전월세전환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지원 중인 월세부담금에 대한 자격완화 및 홍보, 그리고 전세난 해소를 위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적극적인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월세전환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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