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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산악인 한왕용씨 순창군 주민자치대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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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산악인 한왕용씨 순창군 주민자치대학 강의
  • 전민일보
  • 승인 2007.11.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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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高山)등반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세계적인 산악인 한왕용(41)씨가 9일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을 찾아 ‘인생과 도전’이란 주제로 자신의 산악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열띤 강의를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세계에서 11번째, 국내에서는 3번째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한씨는 이날 강의를 통해 자신의 히말라야 완등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이룬 신화’라고 표현했다.
  한씨는 강의에서 “어떤 분이든 목표가 있는 곳에는 그 목표를 뒷받침하는 원칙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등반할 때 ‘정확한 정보 확보’, ‘안전 최우선’, ‘우연은 없다’, ‘등반일지 철저 기록’, ‘정확한 등반과 팀웍’ 등 반드시 지켜야하는 4가지 원칙이 있었고, 그 원칙을 실천한 덕분에 히말라야 14좌 완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주위사람들의 만류 등 많은 외부 방해요인이 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운과 우연이란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찾아온다”며 “꾀를 부려 짐을 남에게 맡기고 편하게 갈려고 하는 사람은 결국 정산등반을 하지 못하지만, 힘들더라도 대원들과 무거운 짐을 나눠메고 굳굳하게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자는 정상 등반에 반드시 성공한다”며 무슨일이든 도전정신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씨의 화려함 뒤에는 고통도 따랐다. 지난 2000년 7월 K2 등반시 동료가 심한 고소 증세를 보이자 자신의 산소통을 넘겨주고 무산소로 정상을 밟아 뇌혈관이 막혀 마비증세를 보였고 4번이나 수술대에 오른 것.
  역경을 딛고 일어선 한씨의 불굴의 의지는 이날 주민자치대학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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