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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2년간,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전민일보  |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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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4  09: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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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인 전북대학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 당장 전북지역 응급의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보건복지부는 3일 권역응급의료센터 35곳을 발표했지만, 전북대병원은 빠졌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6년 9월 발생한 ‘두살배기 중증소아외상환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비상진료체계 부실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됐다. 하지만 지역내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자 복지부는 지난해 5월 조건부로 재지정 했다.

전북대병원은 혁신방안을 통해 새로운 의료기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변화를 선언했지만, 말뿐이었다. 평가지표 6개 중 1개(협진의사 수준)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목표대비 달성률은 89%, 기준 대비 개선율은 약 67%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전북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이 됐다. 중증외상환자들에 대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기준도 안되는 의료기관을 지정해서도 안된다.

전북대병원은 실추된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또 다시 놓쳐 버렸다. 전북대병원은 내원 응급환자수가 매년 3만5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전북권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국립대학병원의 위상과 이미지 실추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병원측은 대외이미지 훼손은 물론 병원수익감소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전북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응급의료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민들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북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인프라와 여건을 갖췄는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전북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지만, 전북도민이 자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위상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실패로 3년간 전북은 의료공백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또 다시 이런 감성적 여건만을 강조하며 조건부 재정이 시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책임을 지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울러 이번 재지정 탈락 사태에 대해 전북대병원은 반성과 함께 전북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탈바꿈 해야 할 것이다. 재지정 탈락보다 더 큰 문제는 신뢰실추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의 신뢰실추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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