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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임금인상...업계 경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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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임금인상...업계 경영 적신호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9.01.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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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벽두부터 건설업 근로자의 하루 평균 임금이 또 다시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3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9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 전체 123개 직종의 일평균 임금이 21만19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일(9월1일) 건설업 평균 임금 20만3332원보다 3.38% 올랐으며, 이번 인상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무려 8.48% 상승한 것이다.
 
임금 상승은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와 기능인력 고령화, 불법 외국인력 단속 등에 따른 인력수급 문제가 건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123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이 19만7897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3.77% 오르며 임금 상승을 주도했다.
 
직종별 임금을 보면 비계공 22만4359원, 형틀목공 20만1951원, 철근공 21만96원, 용접공 19만8711원, 콘크리트공 19만8242원, 할석공 17만23원이다. 또 포장공 17만6515원, 조적공 18만5725원, 건축목공 20만925원, 창호공 18만7530원, 미장공 20만9611원, 타일공 19만9848원, 석공 20만4601원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진입이 어려운 미장공(11.4%) 등 마감공종과 용접공(10.2%)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밖에 광전자 3.61%, 기타직종 3.54%, 문화재 2.81% 순으로 올랐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원자력 직종은 22만4152원에서 21만9314원으로 유일하게 2.16% 감소했다.
 
문제는 경기불황에 적자시공을 면치 못하는 건설업계로서는 이번 임금 인상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공사에서의 이윤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된 임금 인상은 경영 리스크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출혈경쟁을 막고 제값 받고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통계는 작년 9월 전국 2000개 현장 근로자의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올해 1월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보고서(공표자료)’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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