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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기극 버스운송인력양성사업 폭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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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사기극 버스운송인력양성사업 폭로 기자회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12.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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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사기극 일자리 양성사업 폭로 기자회견이 18일 전북 전주시 고용노동부청사 전주지청 입구에서 실시된 가운데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병배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8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이 시행한 버스운전자 양성사업은 국민 사기극이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 일자리 사업을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부와 전주시 등은 6억8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대중교통 운송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들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에 대한 1일2교대 근무가 시행되며 인력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 수료생들 104명은 10일간의 합숙을 포함해 총 224시간(2달)의 교육을 이수해야했지만, 정작 노동부 주최의 채용행사에서 마주한 것은 월급 100만 원짜리 전세버스 업체, 화물 · 지게차 등 대중교통과 무관한 업체들이었다.
 
이들은 노동부와 전주시가 사업주체고 ‘교육훈련부터 채용 연계까지 함께’한다는 소개를 믿고서 사업에 참여 했다. 
그러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업체는 안전과 직결된 업무 특성 상 입사에 경력 1년의 조건이 필요해 이 사업 참여자들은 이력서조차 제출할 수 없었다.
 
단체는 "교육생들은 생업을 버리고 교육에 참가했지만 교육을 수료한 뒤 마주한 것은 전세버스 업체와 지게차 등 대중교통과 무관한 일자리 뿐이었다"며 "교육부터 채용까지 연계하겠다면서 운송업계 실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업을 진행했다"고 비난했다. 
 
교육을 수료한 권모(50)씨는 "대중교통 운전자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새 삶을 살기 위해 이전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교육에 참가했다"며 "채용행사에서 전세버스 기사만 모집하는 것을 보고 실망감만 느꼈다"고 토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 사업에 참여했던 이들은 시간과 비용만 낭비한 체 여전히 타 지역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전전하는 실정이다”면서 “노동부가 진행했던 일자리 사업의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노동부와 전주시의 홍보를 믿고 참여했던 교육이수자들에게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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