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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에 눈물 흘리는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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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에 눈물 흘리는 서민들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8.12.1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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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값 급등으로 인해 월세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게부담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전세난 해소를 위해 전세자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지만 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제도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북 도내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70%를 넘어섰다.
 
전북의 전세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상위권을 차지한다. 1억원짜리 아파트의 전셋값이 7000만원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534건으로 전년대비 43.2%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도 35.4% 늘었다. 전북의 경우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3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구밀집지역인 전주 효자동 전체 매물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달했다. 이 가운데 A아파트는 전세 6건, 월세 8건으로 월세의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순수전세가 감소하며 보증부 월세(반전세) 등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세값 상승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임차인이 계약을 연장할 때 부수익을 올리기 위해 보증부월세인 반전세로 계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따라서 계약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은 임차인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은행을 찾지만 대출에 벽은 여전히 높아 이중삼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실제로 전세대출 신청 시 농협, 우리, 하나 등 시중은행들은 개인소득증명을 우선적으로 적용, 한도액를 정하고 있다. 
 
게다가 1년 이상 단독세대주, 신혼부부 등 자격요건도 까다롭고, 무엇보다 임차인의 동의를 얻기란 쉽지 않다.
 
이모씨는 “매월 지출해야 되는 비용 가운데 월세, 아파트 관리비까지 더해지면 주거로 인한 한 달 지출비는 70만원에 육박한다”며 “내년 신학기를 맞아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까지 더하면 월평균 200만원이 고스란히 소요될 것”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모씨도 “내년 3월 전세계약이 만료돼 집주인에게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보증금 2000만원을 더 채워주지 않으면 집을 비우라는 통보만 받았다”면서 “은행을 통해 전세대출을 신청했지만 단독세대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고 현재로선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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