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미래정책의 최우선 아젠다로 군산공장 폐쇄 후속대응을 비롯한 산업·경제분야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구 유출 등의 당면 현안해결이 손꼽혔다.

12일 전북연구원 정책브리프 제29호를 통해 ‘민선7기 전라북도 미래정책 아젠다’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의 정책적 이슈와 공약을 토대로 전문가에게 전북도 민선7기의 가장 중요한 분야를 제시하는 델파이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업경제(0.155), 일자리(0.150), 청년(0.124), 농생명(0.112), 새만금(0.102)순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0.098), SOC(0.084), 균형발전(0.076), 복지(0.053), 안전과 건강(0.045) 등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았다. 민선7기 전북도정이 우선적으로 풀어야할 과제로는 군산공장폐쇄 후속대응, 맞춤형 일자리창출, 청년일자리창출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전체적으로 전라북도의 민선7기 정책아젠다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심각성 그리고 군산의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의 위기 등에 대한 대응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의 경제위기와 지속되는 인구유출 등 전북도가 당면한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과 군산경제 두 축인 조선·자동차산업이 흔들리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대안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전북의 강점인 상용차 관련 인프라와 새만금 부지를 활용한 상용차 자율주행 글로벌 전진기지 육성 등으로 군산경제 체질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고군산군도 개발과 국제 마리나항건설, 해양레저 스포츠 등이 후속대응책으로 추진중이다.

연구진은 델파이조사를 토대로 전라북도 민선7기 미래정책 10대 아젠다와 군산 산업구조 개편, 청년혁신가 육성, 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연계 일자리창출, 농생명 투자플랫폼 구축 등 30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김동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북도 민선7기가 우선적으로 집중해 추진해야할 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전북도 정책추진과정에서 도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은 우선순위별 아젠다를 참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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