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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모이면 권련형 전자담배...담배라는 인식 부족 건강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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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모이면 권련형 전자담배...담배라는 인식 부족 건강위협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12.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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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사무실 등 실내는 물론 흡연이 금지된 공공장소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을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방식으로 일명 '찌는 담배'라고도 불린다. 
흡연자가 담뱃불에 접촉할 필요가 없고 담뱃잎을 직접 태울 필요도 없어 냄새가 적고 연기도 금방 사라진다. 
 
하지만 이 같은 제품 특성 때문에 일부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전자담배를 담배가 아닌 일반 기호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권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와 다름없는 양의 니코틴과 타르가 검출됐다고 밝힌바 있다.
 
때문에 전자담배 흡연의 경우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피해가 돌아갈 수 있어 단속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전주시의 흡연율은 16.8%로 지난 2013년 21.5%에 비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궐련형 담배가 흡연율에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인 흡연율이 감소했는지는 확인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정부는 내년부터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흡연율을 별도로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하지만 현행 조사방식으로는 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서다.
 
이 같이 출시되자마자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인기에 힘입어 전자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 후속제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릴 하이브리드, 아이코스3, 글로2 등 권련형 담배가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변화를 반기는 흡연자들이 있는 반면 사회 전반적인 금연 흐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비흡연자 김모(39)씨는 “냄새가 잘 나지 않는다며 아무곳에서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자담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 등도 일반 궐련 담배와 같은 담배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건 엄연한 불법이며, 단속에서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흡연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고, 비 흡연자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에게도 사회적 압박을 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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