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올해 발행한 710억원의 군산사랑상품권이 11일 현재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200억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한다.
유통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71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해 성공적으로 유통시킨 사례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성과이다.
이에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요인을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의 방문이 잇따라 지역주도형 경제활성화 사업의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사랑상품권 유통으로 지역 내 골목상권의 매출 영향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71.4%의 가맹점이 매출이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상품권은 군산시가 지정한 농협, 전북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4개 금융기관 72개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관내 8,4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 소비자는 10% 할인 구매를 통해 식당, 주유소, 학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카드 수수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의 정착을 위해 주소지 내 가맹점 1곳을 포함한 군산시내 가맹점 2곳 이상에서 15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격월로 상품권 1만5천원을 환급해 주고 있다.
또한 월명수영장과 대야수영장 수강 신청 시 5천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근대역사박물관 입장객에게는 입장료의 상당금액을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등 상품권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군산사랑상품권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200억원이 추가 발행되면 올해 910억원이 발행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