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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폐원 증가...학부모 불안감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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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폐원 증가...학부모 불안감 가중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8.12.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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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사립유치원 폐원에 대한 대응 방침을 강경하게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사립 유치원 폐원과 신청이 잇따르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전주 7곳, 익산 3곳이다. 
내년 원아모집 계획이 없는 전주 사립유치원 7곳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폐원에 대한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학부모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지역의 2곳은 폐원 인가여부에 대한 교육지원청 심사가 진행 중이고 1곳은 관련 서류 미비로 반려한 상태다. 또한 익산 참마음유치원과 예원유치원은 내년 2월말 조건부 폐원 인가 처리됐다.
폐원 사유는 최근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대책과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최근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와 설립자의 고령 등에 따른 문제 등이 폐원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동의와 원아배치 계획 수립 등 법적 요건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운영상의 어려움 등으로 폐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폐원을 인가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들 유치원이 폐원할 경우 기존 원아들의 학습권 보호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폐원 유치원의 원생을 수용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36개 학급을 긴급 증설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전주지역 병설 유치원에 4학급, 익산지역 11학급을 늘리기로 했으나 폐원 유치원 수가 늘자 36개 학급으로 증설을 확대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공립유치원 증설에 앞서 돌봄교실과 통학차량 배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세 아들은 둔 한 학부모는“공립유치원은 돌봄시간이 너무 짧고 방학까지 길어 우리 같이 맞벌이 부부의 경우는 힘들다”면서 “돌봄시간을 늘리지 않는다면 사립유치원을 알아보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통학버스 배치와 관련해 수요조사를 거쳐 원거리 통학이 예상되는 곳에 차량을 배치하기로 했다. 공립유치원 대다수는 원도심에 위치해 그동안 통학 불편으로 인해 원아 모집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다만 지나친 장거리 운행은 원아들의 건강권 등을 들어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최근 전국적으로 사립유치원 폐원이 잇따르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북지역은 폐원 유치원의 원아를 수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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