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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씻어낸 미세먼지 내일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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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씻어낸 미세먼지 내일부터 다시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1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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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로 씻겨 내려간 미세먼지가 추위와 함께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전북지역을 괴롭히던 미세먼지가 3일 내린 겨울비로 대부분 씻겨 사라졌다.
 
하지만 4일부터 다시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전북지역의 하늘을 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38.5㎍/㎥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충북 40.5㎍/㎥에 뒤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내 초미세먼지 주의보(PM2.5)는 106회, 미세먼지 주의보(PM10)는 85회 등 191회에 달한다.
 
시민 김모(39)씨는 “지난달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해 아침마다 마스크 찾는게 일상일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킬 때도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전북은 공기 맑고 깨끗했는데 어른들의 잘못으로 탁한 공기를 물려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최근엔 추위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가면서 오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전북지역은 지난달 22~24일에 우리나라 상공(약 5km)을 통과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났다.
이어 추위가 가시자마자 25일과 26일 몽골과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28일부터 전북에 영향을 끼쳤다.
이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인해 30일까지 황사가 관측됐다.
 
이처럼 한파와 미세먼지가 반복되는 원인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다.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 추위가 찾아오고, 반대로 세력이 약해지면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가 쌓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3일 전북지역 미세먼지 수준은 ‘보통’과 ‘좋음’을 유지했다.
하지만 4일부터 전북지역 미세먼지는 ‘나쁨’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황사가 4일 새벽부터 중부지역에 오후부터는 남부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전북지역 날씨는 4일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10~11도, 낮 최고 11~12도다.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5일 수요일부터 강추위가 시작되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미세먼지와 함께 추위도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두터운 외투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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