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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이 만난사람]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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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이 만난사람]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11.2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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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새만금, 재생에너지 허브로" "명품 수변도시 만들기 최선"
 

요즘 새만금이 핫하다. 대통령은 임기중 2번이나 현장을 찾았고, 정치권도 여·야 할 것 없이 새만금을 방문하고 있다. 전북도민에게 ‘새만금’은 애증(애정과 증오)의 관계다. 산업화 시대에 뒤쳐지며 낙후지역이란 오명을 썼지만, 오직 ‘기회의 땅’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30년. 지지부진한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숙명을 갖고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했다. 새만금개발공사 강팔문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먼저, 공사의 출범을 축하드린다. 전북 출신으로 새만금에 속도감을 불어 넣어야 하는 일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소감은?
새만금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돼 영광이다. 그리고 전북도민의 숙원인 새만금사업이 지지부진해 도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도민들의 숙원을 풀어드려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맡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성과로 답을 드려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공사 조직정비는 다 끝났나? 지역인재 우대 정책에 관심이 크다.
공사의 정원은 80명이다. 다만, 설립 초기에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하기 위해 우선 23명을 경력직으로 채용했다. 내년 1월까지 신규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다가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되면 조직 규모 확대도 자연스럽게 검토될 예정이다.
특히 현행법상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18%이상, 이후 매년 3%씩 높여 2022년 이후에는 30% 이상을 지역인재로 뽑아야 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의무 비율 준수 대상기관은 아니지만, 30%수준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새만금개발청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새만금개발공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선도매립사업을 통한 수변도시 조성이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전체 사업면적 중 호수와 수로의 비율이 40%를 차지하는 등 도시 내 다양한 수변공간이 핵심이다. 도시 내 어디서든 수변조망이 가능하고 도보권(500m) 내 물가 접근이 가능하다. 독특한 형태의 인공해변을 만들어 서핑·요트·물놀이 등을 즐기고, 수로와 상업·업무·주거 복합용도 건물이 조화된 특화공간을 마련해 물로 연결된 도시 이미지를 목표로 했다.
부대사업으로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레저사업을 할 계획이다. 개발청은 기본계획 수립, 각종 인허가, 기반시설 확충을 담당하고, 공사는 매립, 신사업 발굴 등 새만금사업의 시행자 역할을 수행한다. 세종시 건설을 위해 설립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의 관계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수익모델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새만금사업은 단계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므로 개발순위가 상대적으로 늦은 곳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새만금 권역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20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그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사업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새만금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된다면 기업유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만금 권역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높은 경제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새만금 내부개발과 제조업 유치 등을 인센티브로 설정하면서 이미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지역민이 많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지역 상생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나?
먼저, 그간 지역민이 받았을 상처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국책사업 새만금의 공적 시행자로써 지역과의 소통·협력에 힘쓰겠다. 특히 재생에너지 등 수익사업에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3년의 임기 동안 모든 역량을 쏟아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하겠다. 새만금사업이 성공하겠다는 희망의 기운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만금 사업의 성공과 새만금개발공사의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병진기자

강팔문 사장은
남성중·고등학교 졸업/연세대 졸업/건설교통부 건설지원실 건설경제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제4~5대 화성도시공사 사장/ 현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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