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우진문화공간서 45점 선보여
조현동 작가가 우진문화공간에서 21일까지 50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국화 채색화기법과 천에 혼합재료와 현대적 조형성으로 작업한 '자연-경계', '공감-채집' 등 4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감-채집'은 실내의 한 모퉁이에 생명이 없이 정지된 듯 보이는 정물화 형식의 작품이다.
정물화 형식의 작품은 많은 작가들이 다루어왔던 회화양식이다.
그만큼 친숙하고 쉽게 접하는 양식이다. 조금은 시대감각이 떨어지는 구태의연한 양식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의 작품들에서는 작품의 소재가 되는 꽃, 나비, 새 같은 생명체를 작품공간에 끌어들여 갇히고 정지된 답답한 공간이 아닌, 따뜻한 햇볕이 비추이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생명이 살아 숨 쉬고 많은 자연의 이야기가 이루어지는 평화로운 공간으로 표현했다.
'자연-경계'는 구상과 비구상이 결합된 반구상화적인 작품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꽃, 새, 나비, 동물, 물고기, 어패류 등을 소재로 하고 가시적 비가시적인 경계를 비정형의 육각형으로 현대적인 조형성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에는 다양한 공간이 형성돼 있으며, 인간을 비롯한 많은 생명체들은 자연의 공간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순환하며 생명을 이어오고 있음을 담아냈다.
조 작가는 원광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 박사를 받았다.
국내외 개인전 50회와 대한미국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5회 입상,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목우회공모전 우수상, 한국특장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받았다. 현재 남원여성문화센터와 국립군산대학교에 출강하고 잇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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