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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초청,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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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초청,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1.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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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극계 최대 화제작, 극단 골목길 박근형 작/연출
▲ 박근형 연출의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17일 오후 2시와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오른다.

그들의 가장 간절하고 소박한 외침, “저 살고 싶어요.”

 
박근형 연출의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17일 오후 2시와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오른다.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초연 당시 국내외 관객과 전문가로부터 성원과 지지를 얻으며 주요 연극상을 수상했다. 
 
제53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시청각디자인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16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 베스트7 등 주요 연극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극계뿐만 아니라 문학, 영화 등 예술분야 전반의 전문가들이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소설가 장정일은 “크고 작은 영웅이 유장하고 비장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쟁서사는 관객이 몰입하기 좋은 주제지만 낭만을 피할 수가 없는데, 작가는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네 가지 사건을 교차 편집하는 것으로 이화 효과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국내에서의 성과에 힘을 얻은 이 작품은 ‘페스티벌/도쿄 2016'에 공식 초청됐고, 일본 연극평론가 니시도 고진은 “더이상 국가가 개인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명제를 표현하는 작품으로, 이는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연극은 네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국가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2016년 대한민국 경남, 한국 사회의 강압적인 병역의무 제도 아래 무장탈영한 병사. 1945년 일본 가고시마, 일제 식민지 시절 특공대 병사에 지원한 조선 청년들의 슬픈 초상. 2004년 이라크 팔루자, 종교 이데올로기 분쟁 중심 국가에서 벌어진 잔혹한 민간인 학살. 2010년 대한민국 백령도, 국가주의에 희생당한 개인을 통해 드러난 억압된 사회의 진실성 등을 담았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국가와 거대담론에 내재되어 있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문학평론가 고영직은 “네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국가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작품, 근대국가는 희생의 시스템을 통해 작동한다”고 평했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박근형은 1999년 '청춘예찬'으로 그해 연극계의 모든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대표작으로 '선착장에서', '경숙이, 경숙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만주전선' 등이 있다.  
 
박근형 연출가는 2015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서 비롯한 쟁점적인 작품이자, 예술 검열 논란의 도화선이 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통해 당시 검열의 직접 당사자로서 뜨거운 대담을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연극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누리집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2만4천원. 문의(063.270.8000).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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