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각종 경제지표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 경기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호남 및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북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제품과 음료제조업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트레일러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등의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통신, 보건 등의 가격은 내렸으나 교통, 식료품·비주류음료, 교육 등의 가격이 올라 전년동분기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104.7로 전년동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소비자 상품물가는 석유류, 농산물,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동분기 대비 2.2% 상승, 소비자 서비스물가는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0.7% 증가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분기 대비 0.6% 줄었다.
전북지역 소매판매지수는 100.6으로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슈퍼마켓 및 편의점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 및 대형마트가 감소하여 전년동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3분기 전북 취업자 수는 92만5000명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의 고용이 줄어 전년동분기 대비 6700명(-0.7%) 감소했다.
실업자수는 2만2000명으로 15세 이상 전 연령대 실업자가 증가해 전년동분기 대비 5000명(28.9%) 늘었다.
전북지역 인구는 184만1000명으로 3346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인구 순유입은 전주시(684명)가 유일하고 순유출 인구는 익산시(-1,072명), 군산시(-512명), 완주군(-372명), 고창군(-358명) 등은 순유출됐다.
반면 3분기 건설수주는 전년 동분기대비 195.5% 늘어 전분기(129%)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이 514.9%, 건축이 48.7%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견인했다. 발주자별 역시 공공 348.8%, 민간 63.6%, 국내 외국기관 90.9% 모두 증가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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