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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병원 전공의 부족, 근본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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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병원 전공의 부족, 근본대책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18.11.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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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등 9개 국립대병원의 전체 레지던트 정원 1542명 대비 현재 인원이 1293명으로 충원율이 83.9%에 머무르고 있다.

전공의 부족사태는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국립대병원 중 구강악안면외과는 2명 정원에 단 한명도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기과,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외과 등은 전공의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방 국립대는 지역거점병원이다. 지역거점병원의 일부 진료과 전공의가 없다는 의료현실은 시급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전공의 부족은 의료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업무과부하로 의료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은 전공의 45명 정원에 현원이 38명으로 7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다른 국립대병원과 비교해 양호한 편이지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대학병원들이 전공의 부족으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경험부족한 전공의가 중증환자를 관리하는 현 의료시스템에서 환자들은 불안하고,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전공의 대신 전임의나 인턴을 투입하는 등의 고육책을 쓰지만 전공의 부족사태가 지속되면서 전임의 수도 부족해지는 도미노 현상마저 일고 있다.

일부 진료과의 전공의 부족 사태는 한국의료계를 왜곡과 파행으로 내모는 원인 중 하나다.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닌 전공의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

모든 것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의 질적 저하마저 우려된다. 지방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은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이들을 탓할 수도 없다. 의사도 직업인이다.

근무여건과 급여, 복지 등이 좋은 수도권병원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서울 등 수도권과 지역병원의 동일선상 경쟁은 어불성설이다. 환자들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수도권 빅3병원 등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 간극을 메울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과 안정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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