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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산업화로 전북경제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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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8  09: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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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불황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2017년 7월 잠정폐쇄되고 설상가상으로 올 5월말 22년간 운영되던 한국GM 군산공장마저 폐쇄되어 그야말로 군산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5200여명의 조선소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약 1800명의 한국GM 노동자들도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의 구조조정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가동 중단으로 작년 하반기 군산시의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였고 한국GM 사태로 상황은 악화일로에 서 있다.

정부는 침체된 군산지역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올 4월 군산시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산업 위기로 인해 직접 피해를 받는 근로자·협력업체·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함께 지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보완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최근에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춰 해상풍력의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보면, 전체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48.7GW 중 해상풍력이 12GW로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상풍력산업을 재생에너지 3020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동시에 침체된 조선업과 지역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 하고 있다.

해상풍력산업은 100㎿ 설비용량 기준으로 약 6천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3020 목표인 12GW의 설비용량을 고려할 때 관련 산업의 국내 전체 수주물량은 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전북지역은 서남해 2.5GW와 군산에 2GW이상 해상풍력이 추진될 경우 전체 사업기간 동안 약 1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것은 풍력산업과 유사성이 많은 국내 조선산업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조선산업과 풍력산업은 주요 부품과 설계기술, 제조기술이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연관 산업으로서 뛰어난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며, 대규모 해상풍력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배후 항만의 육성과 각종 특수선박의 수요 증가는 국내 조선업의 불황을 타계할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과 영국 역시 침체된 조선업 도시를 해상풍력클러스터로 전환하여 세계적인 성공 모델로 변모시킨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해상풍력과 조선해양산업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군산시를 비롯한 전라북도의 흔들림 없는 정책추진과 신사업발굴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다.

최근 전라북도는 정부가 주관하는 연구과제 사업에 대거 참여하면서 지역경제 회생의 강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지자체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발굴과 대형 해상터빈 실증단지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확산 사업의 안정적 추진, 그리고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전북지역을 해상풍력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과 지자체 주도의 사업발굴을 통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하여 안정적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고 발생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해상풍력의 산업화야말로 전북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그 어느 때보다 관련 산업의 모든 종사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참여가 절실한 시기이다.

양승필 한국서부발전 신재생사업처 풍력사업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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