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9:21 (금)
이해찬 대표 새만금공항 미 언급 유감
상태바
이해찬 대표 새만금공항 미 언급 유감
  • 전민일보
  • 승인 2018.11.05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관련, ‘우선 무안공항을 이용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지난 9월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가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에 사실상 반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당시에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잘못된 해석이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로부터 2개월이 흐른 뒤 지난 2일 전북도와 민주당은 예산정책협의회를 전북도청에서 가졌다.

그간 해명자료에서도 이 대표는 새만금 국제공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새만금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맥락의 발언만 전해졌다.

전북도와 도민 등 지역정가는 이날 협의회에서 이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논란의 당사자였던 이해찬 대표는 단 한마디도 공개석상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비공개 회의와 오찬에서도 이 대표의 입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아쉬움이 많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특정정당의 대표가 특정지역의 현안사업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북의 입장에서 아쉽다.

더욱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전북의 오랜 숙원이고, 이 대표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도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당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도민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이 대표의 발언이 없었다는 것은 도민들도 서운해 할 것이다.

이 대표는 20년 장기집권 플랜을 강조해 왔다. 호남은 민주당의 최대 정치적 텃밭이고, 전북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가장 압도적인 지지율을 몰아줬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2030의 한축을 새만금이 담당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조기개발을 공약했고, 지난 2년간 헛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도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각인시켜주고 있다. 지난 달 30일에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또 하나의 성장동력원의 선물도 안겨줬다.

이 때문에 이해찬 대표가 새만금 등 전북의 현안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언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컸다. 도민들의 시각에서 새만금 국제공항만 놓고 봤을 때, 다소 유감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