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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夜 한밤의 소리열전,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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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夜 한밤의 소리열전, 화룡점정'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1.0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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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과 7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
▲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6일과 7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기획공연 '夜 한밤의 소리열전, '화룡점정'을 연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무대는 그 무엇보다 객석이 즐겁다. 

뛰어난 명창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줄 소리열전은 뛰어난 눈대목의 멋과 맛을 무대와 관객이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은 6일과 7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기획공연 '夜 한밤의 소리열전, '화룡점정'을 연다.  
 
6일 열리는 무대는 조통달명창(창극단장)을 시작으로 배옥진과 박추우, 박수현, 김세미 명창 등이 출연하며, 둘째날은 최경희를 비롯해 박현영, 고승조, 박 건, 천희심, 차복순, 고양곤, 김광오, 김도현, 이연정 명창 등 창극단 총 26명이 출연해 우리의 소리를 신명나게 풀어낸다.
 
고수에는 김청만, 조용안(관현악단장)과 조용복, 박종호 등 4명의 명고가 북을 잡아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이와 함께 교육학예실 조세훈 실장의 해설은 관객들의 판소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관심을 끈다.
 
첫째날 첫 무대는 조통달 창극단장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선보인다. 이번에 부를 박초월선생 미산제 수궁가는 그의 소리 인생을 대표하는 소리다.
 
미산제 <수궁가>는 시대를 풍미한 대명창 故 박초월의 호를 붙인 판소리 유파 중 하나로, 박초월 명창의 조카이자 수양아들인 조통달명창이 이어가고 있다.
 
고수에는 조용안이 함께 하며, 용왕과 토끼가 삶과 죽음을 두고 업치락 뒤치락 뒤집기 하는 중머리'토끼 배가르는 대목'을 특유의 시원한 목청과 강인한 힘으로 남성미 넘치는 소리를 들려준다.
 
두 번째 무대를 열어줄 배옥진명창은 조소녀와 송재영선생에게 사사했으며,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한바 있다.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주요 쟁점으로 삼았던 심청가의 사설을 정립하고 평생을 바쳐 연구한 심청가의 중요 더늠 대목을 구성한 소리다. 
 
세 번째 무대는 박추우의 조소녀선생 동초제 소리로 '심봉사 물에 빠지는 대목'을 들려준다. 조소녀 선생은 오정숙명창의 제자로, 동초제 판소리의 대를 잇고 있다. 
 
네 번째는 박수현이 선보인다. 박수현은 동초제 심청가와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가진 바 있으며, 고흥 동초 김연수 전국판소리 일반부에서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들려줄 대목은 장문희선생의 동초제 소리로 심청가중 '타루비대목'이다. 
 
마지막 무대는 김세미명창이 오정숙선생 동초제 소리로 춘향가중 '동헌경사'를 들려준다. 어사가 된 낭군 품에 안겨 아련한 소리를 내뿜는 춘향의 절개가 아름다움을 더하는 춘향가의 마지막 대목이다. 
 
7일 첫 무대는 최경희가 김영자선생 정광수제 소리로 수궁가중 '약성가'를 들려준다. 최경희는 김영자 선생에게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를 사사했으며, 흥보가를 완창한 바 있다. 
 
두 번째 무대는 박현영이 김영자선생 정광수제 소리로 수궁가중'토끼 배가르는 대목'을 들려준다. 수궁가는 병든 용왕의 치료약으로 토끼 간을 구하러 온 자라의 꾐에 빠져 용궁에 갔던 토끼가 꾀를 내어 살아 돌아오는 과정이 익살스럽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는 이연정명창이 성우향선생 강산제 소리로 심청가중 '눈뜨는 대목'을 불러 대미를 장식한다. 눈뜨는 대목은 심청가 전반에 흐르던 슬픔이 모두 걷히고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내용이다.
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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