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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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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시동'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10.3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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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4년내 태양광 3GW, 풍력 1GW 조성 핵심

30년을 끌어온 22조 국책사업 ‘새만금’이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목표로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한다. 지지부진한 내부개발과 기업유치에 속도를 더할 수 있다는 청사진이 제시된 가운데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오전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군산 산단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 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선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은 신재생에너지 추진에 있어 최고의 가중치를 받고, 민원이 없고, 얕은 수심에 파도가 거의 없는 등 태양열·해상풍력 등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산업연구용지(현재 산단 1공구) 동측과 남측에 각각 0.3GW, 0.8GW가 구축되고, 국제협력용지(동서2축·남북2축 교차점) 서측에 0.5GW, 동측에 0.8GW, 4호방조제 안쪽에 0.1GW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방수제 사면과 저류지 등에 0.4GW급 수상태양광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체 발전 면적은 38.29㎢(1158만평)로 새만금 면적 409㎢의 9.36%에 해당한다. 단일 태양광 발전지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일각에선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이 태양광 패널로 뒤덮인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공항 인접지역으로 소음, 진동, 고도제한 등이 있는 곳이나 유휴지 등을 활용해 최대한 새만금 내부개발에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조제 바깥쪽(군산 주변 해역)에는 해상풍력단지도 조성된다. 2026년까지 민자 4조원을 들여 풍력발전기 163기를 들여 놓겠다는 게 골자다. 먼저 2020년까지 주민공청회, 해상풍력단지 풍황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진행한다.

이어 사업자 선정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2022년까지 2조원을 들여 1단계(5MW급 100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8MW급 풍력발전기 63기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이 될 수 있도록 연구인프라(국가종합 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핵심부품 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평가센터, 인력양성센터 등)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도 지원된다.

이날 사업계획 발표 후에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송변전 계통 조기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국조실, 농림부, 산업부, 새만금청,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한수원, 새만금공사)간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송하진 지사는 “건설 과정에 약 200만명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유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조단위에 이를 것이다”며 “여기에 국제공항까지 만들어 진다면 새만금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기업투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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