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정읍사문화제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천년의 기다림, 가요와 사랑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정읍사공원과 천변 일원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정읍사문화제는 (사)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조택수)와 정읍시가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정읍을 찾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가을추억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지난 19일 채수의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정읍사문화제는 전국 공모로 진행한 40개 팀의 화려한 거리퍼레이드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오후 6시 정읍사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부도상(차영임씨, 농소동) 시상식과 함께 경관조명 점등식,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행사 기간 중에는 레이저와 서치라이트를 가미한 3차원 조명기법을 도입한 불꽃쇼와 LED 소망풍선 날리기, 일루미네이션 포토 존, 소원등 달기 체험 프로그램 및 정읍사공원과 천변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단풍나무, 구절초, 정읍사여인의 스토리를 더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전북과학대학교 운동장에서 제29회 정읍사문화제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KBS 전국노래자랑 정읍시편 공개녹화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국악신동 판소리 유년부 전국대회 우승 경력의 김태연(7, 덕천면)양이 ‘배 띄어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프로그램인 정읍사가요제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메이플스타 오디션 페스티벌도 눈에 띈다.
정읍사가요제에서는 박성진(31, 부산)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이플스타 오디션 페스티벌에서는 강현서(13, 경남 양산)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플스타 오디션 페스티벌은 전국의 청소년(만9세~24세)을 대상으로 노래와 춤 등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주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유진섭 시장은 “행상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정읍사문화제가 천년의 부부사랑을 계승함은 물론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 나아가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읍 만들기의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