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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해도 경찰은 안 오고..강력범죄가 두려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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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해도 경찰은 안 오고..강력범죄가 두려운 시민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10.2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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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서 경찰의 부실한 초등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전북 경찰의 출동 시간이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 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드0, 코드1에 해당하는 긴급출동시간이 지난 2017년의 경우 5분 21초에서 5분 18초로 평균 3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북지역은 지난 2016년 5분 6초에서 지난해 5분 36초, 올해 6월말 기준 5분 55초로 지속적으로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출동(code0·code1)은 이동범죄,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현행범 등과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 또는 진행 중이거나 직후인 경우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되어 있다. 
 
그만큼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5분내 도착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현재 도내 긴급출동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전국 경찰관서별 112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02개 경찰관서의 평균 출동시간은 6분 34초였으며, 가장 느린 곳은 경북 청도경찰서 화양파출소로 21분 30초였고, 가장 빠른 곳은 서울 중부경찰서 신당파출소로 2분 48초로 그 차이가 7.7배에 달했다.
 
지역청별로 가장 빠른 곳과 느린 곳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전북으로 진안서 주천용담 파출소 15분 54초, 군산서 개야도 파출소 2분 49초 등 5.6배였다. 
 
또한 전북지역에서 최근 3년간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제공 또는 알선으로 검거된 인원이 19명에 달했지만 이 중 구속된 인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흉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범죄자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강서구 살인사건과 같은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인권보호 차원에서 경찰이 대책마련을 해야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3일 전주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시민을 수차례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고, 앞선 5일에는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경찰의 긴급출동시간까지 골든타임을 넘기고 있어 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소 의원은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되어 있는 긴급출동이 골든타임인 5분을 넘고 있고, 심지어 6분을 넘는 지방청도 있는 것은 현행 긴급출동체계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긴급출동 체계 개선으로 긴급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나아가 관서별 112 신고 출동 후 도착시간도 지역청별, 지역내 관서별 편차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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