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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전북대학교 한국화전공 릴레이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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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전북대학교 한국화전공 릴레이 개인전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0.2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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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송채은개인전, 26일까지 열려

완주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에서 전북대학교 한국화전공 릴레이 개인전이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26일까지 열리는 릴레이 세번째 전시는 김유라와 송채은 개인전이다. 

김유라는 여러 감정들 중 사랑을 주제로 삼아 작업한다. 사랑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는다. 이러한 사랑이 거대한 감정의 교집합으로 느껴졌고, 그것을 다시 다섯가지 감각인 오감과 결합시킨다. 
 
오감의 다섯 가지 기능은 느끼는 사람마다의 다른 경험을 만들 수 있다. 뚜렷하지 않은 사랑에 오감을 통한 나의 감정경험이 뒷받침 되어 사랑에 관한 오감의 미적상태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작업을 함에 있어 전통재료인 먹과 한지의 작용은 김작가의 작품 안에서 감정기억의 얼룩을 만들어 낸다.
 
또한 기억 속 장면을 먹빛으로, 감정의 색은 붉은색으로, 대상과 대상 사이의 매개체를 하얀 색으로 표현했다.
 
화면 속 적,백,흑의 대비는 그가 느끼는 감정의 오감으로부터 비롯한다. 그렇기에 각기 다른, 섞이지 않는 색의 대립은 마치 떨어질 수조차 없는 사이라고 느껴진다.
 
다른 두 존재가 형체가 없는 감정과 오감이라는 것들에 엮여 기억되는 것처럼 말이다. 
 
송채은작가는 Neverland를 주제로 작은 흰 사슴과 성을 그린다. 
 
피터팬에 나오는 Neverland처럼 시간이 흐르지 않는, 환상 속 세계와 같다.
 
작품 배경인 시간이 멈춰진 공간은 사슴들만의 유토피아가 되어 성 주변에서 맴돌며 자유롭게 즐기고 있다.
 
사슴은 육식동물을 피해 다니며 자신의 뿔에 의존해 방어막을 삼는 약한 초식동물이다.
 
현실에서 받는 압박감을 두려워하고 이에 지쳐 마주치고 싶어 하지 않는 우리는 마치 육식동물을 피해 다니는 사슴과 동일해 보였다.
 
보통 사슴은 장수, 영생을 뜻하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흰 사슴은 현실에서 사회규범에 의해 제약 받고 반복된 생활에 지쳐서 작아져 버린 나와 너, 우리를 상징한다.
 
사슴은 피터팬에 나오는 팅커벨과 같은 요소로,‘Neverland’라는 환상적인 공간인 그 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난 가상의 세계인 Neverland에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노닐며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유토피아를 흰 사슴과 함께 화면에 담았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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