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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공공기관, 지역 농산물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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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공공기관, 지역 농산물 외면”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10.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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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따라 지역 농산물 구매 실적 보고해야.....한수원 등 전혀 구매실적 없어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오히려 지역 농산물은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2017년 공공기관별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전체 333개 공공기관 중 37%(122개) 기관만이 지역농산물을 구매했고, 금액도 139억 원으로 극히 저조했고. 211개 기관은 구매실적 조차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장은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매 회계연도가 끝난 후 3개월 이내에 농림부 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하고, 기재부는 지역농산물 구매실적과 구매촉진 활동성과 등을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산물직거래법이 시행된 2017년 한 해 동안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은 극히 저조했다. 상위 10개 기관이 총 구매액(139억원)의 68%인 95억원어치 농산물을 구매하였다.

대구의 경북대학교 병원이 24%(33억원)로 구매실적이 가장 좋았고, 제주대학교병 8%(11억원, 제주), 한국석유공사 7%(9억원, 울산), 충북대학교병원 5%(7억원, 충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5%(7억원, 제주)·한국폴리텍(6억원, 인천)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원주), 한국수력원자력(주(경주), 한국주택금융공사(부산), 수자원공사(대전) 등 215개 기관은 지역농산물을 전혀 구매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농산물 직거래법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집계된 공공기관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임을 감안하더라도, 총 337개 기관 중 215개 기관이 구매실적조차 없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현행법상 공공기관 평가에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임의규정으로 되어 있어 기획재정부가 실제 적극 반영하지 않고 있다, 강제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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