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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진로지도교사 배치율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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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진로지도교사 배치율 전국 최저
  • 이재봉
  • 승인 2018.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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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초.중.고등학교 진로지도전담교사 배치율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전담교사는 진로교육법 제9조에 근거해 학생들의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급 학교마다 배치해야 한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연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 배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진로전담교사 배치율은 올해 4월 기준으로 96.7%다.
전체 762개 학교에 511명의 진로전담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전북은 배치율이 66.8%에 그쳤다. 이는 광주, 대전, 울산, 전남지역 배치율 100%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전북 다음으로 배치율이 낮은 대구도 97.6%에 이른다.
 이러한 저조한 배치율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정보 습득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반증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그동안 전북도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높은 비율로 교원 수급의 어려움과 일반교과 교사의 수업부담 가중, 별도의 정원 배정이 없이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위해 교과 교사의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며 진로지도전담교사 배치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는 전북만의 문제가 아닌 타 지역에서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해영의원은“교내에서 다양한 진로 정보를 접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된 진로전담교사 배치가 전북에서만 그 기회가 제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교육청 차원의 내실있는 배치 계획 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로전담교사는 각 시도교육감이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법령에 따른 교육 또는 연수 이수자에 대해 자체 교원수급 계획에 따라 학교별 교원정원 내에서 진로전담교사를 배치 해야 한다.
일선 학교 현장은 학교당 1명 정도에 불과한 진로전담교사로는 충분한 진로 교육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학급수가 많을 경우 진로전담교사를 추가 배치할 수 있으나 정원총량제에 따라 전로전담교사가 늘면 그만큼 일반 교과교사 수가 줄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매년 인사이동시 보직교사가 바뀌어 전문성도 담보할 수 없다.
한 진로전담교사는“학생 진로에 대해 진정한 고민을 하는 교사를 선발해야 하고 학교 교육 여건을 파악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에 바라는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며 동료 교사와도 협조해 이를 교육에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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