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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민생·노동현장 누비는 ‘여풍당당’-박희자·홍성임·최영심 전북도의회 비례대표 여성 3人
정해은 기자  |  jhe1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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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9  15: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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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의 시대이다. 여성들에게 금기시됐던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아직 제한적이지만 정치권에서도 여풍당당의 중심에 서 있는 여성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본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북도의회에서 맹활약 중인 여성비례대표 3인방 박희자(민주당)·홍성임(민주평화당)·최영심(정의당) 의원을 만나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도의회가 개원한지 100일이 지났다. 소감 한 말씀.   

박희자 의원 = 그동안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오랜 기간 당직자 등 정당생활로 지방의회와 정치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정용어나 예산, 그리고 조례 등 입법절차와 의회 규칙 등 생소한 것이 많았다. 비례대표답게 전문성을 보이기 위해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학교 등 현장을 찾아 의정활동을 펼쳤다.   

홍성임 의원 = 전북도정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100일간 정신없이 뛰었다. 꼭 해보고 싶었던 도의원이었기에 의원생활 자체가 보람 있고 즐겁다. 의원의 역할 여하가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는 기간이었다.

최영심 의원 = 비정규직 노동자 전북의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갈 길이 멀다고 생각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우선 공무원들이 마인드를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정책을 바꾸고 발표된 정책도 제대로 지켜지게 하려면 공무원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흔들바위처럼 흔들림은 보이는데 움직이질 않는다. 그럴 때 마다 사회 발전으로 가는 길이 좀 멀고 험하다 싶다.

 - 그간 어떤 의정활동을 했는지.         

박 의원 = 초선의원으로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위해 각종 교육과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법의 이해, 의정활동 방법,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 의정활동의 기본 지식은 물론 각종 법률과 조례 등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했다.

아울러 상임위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일선학교 등 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홍 의원 = 행정자치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에 배치되어 도정 전반에 걸쳐 예산의 쓰임새를 꼼꼼히 챙기면서 필요 없는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도민에게 필요한 예산은 챙겨주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 의원들의 모임인 도시재생위원회, 그리고 탈북자위원회 등 각종위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가졌다.

최 의원 = 도청 출연·출자기관들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각 도교육청에는 정규직 전환에 관한 5분 발언을, 도청에는 노예 근로계약서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 여성 비례대표로 활동하면서 유리천장을 체감하는지.  

박 의원 = 유리천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사회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유리천장이 여성은 물론 사회적 약자의 활동을 어느 정도 제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치부문에 있는 유리천장은 반드시 깨트려야 한다. 지방의회에 더욱 높은 전문성을 부여하고 전문직 여성이나 당직자, 정치지망자 등이 지방의회 진출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확대해야 한다.

최 의원 = 유리천장의 체감은 전라북도 의회 내의 여성의원 숫자로만 봐도 알 수 있다. 비례여성의원이 3명이 있으니 그나마 여성의원이 5명이라도 되었지, 비례 추천이 없으면 단 2명뿐 이다.

물론 정치를 꿈꾸며 준비하는 여성들이 그다지 많지 않을 수 도 있겠지만 그건 공천에서의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다. 여성의원들도 현실의 벽만 탓할 일이 아니라 스스로가 실력을 쌓아 유리천장을 넘어설 준비를 해야 한다.

- 의정활동의 주안점은.

박 의원 = 평생을 아동의 복지향상과 교육여건 개선 등에 몸 담아온 복지·교육전문가다. 이런 역량을 충분히 살려, 지역 내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됨은 물론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

교육행정 혁신에 모든 의정활동을 집중해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기회를 얻는 나라, 정당한 노력의 대가가 주어지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홍 의원 = 도민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특히 과하거나 필요 없는 예산을 비롯한 선심성·일회성 예산은 배제하고 여성정책 및 문화유산 발굴 보존,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 의원 =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일을 하고자 한다. 비정규직, 장애단체, 소상공인, 노인 일자리 등에 중점을 둔 사람과 연관된 일을 하고 싶다. 또 출산 장려와 아이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중증아이들에게 병원비를 지원하는 ‘년 100만원 이상 병원비 지원’이라는 정책을 꼭 실현하고 싶다.

- 정치철학 내지 마음에 와 닿았던 명구가 있다면.

박 의원 =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낸다. 즉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과,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와 이웃은 물론 사회, 국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홍 의원 = 조선시대 정조임금의 ‘우리나라는 아국(我國)이 아니라 민국(民國)’이라는 말씀이다. 정조 이전의 왕들은 나라를 이야기할 때 ‘아국’, 즉 내 나라라고 했다. 그런데 정조는 조선 역사상 최초로 ‘민국’이라는 말을 썼다. 시민(市民)이라는 단어도 많이 썼다. 시민이야말로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최 의원 = 얼마 전 읽은 명언집에서 본 글귀가 생각이 난다. 국민이 통제하지 않으면 어떤 정부도 계속 좋은 일을 할 수 없다. 이는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의미다.

또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네루), 정치꾼은 다음번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의 일을 생각한다(크라크)’ 같은 글귀도 마음에 담고 있다.

-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박 의원 = 정치인들을 보는 국민들의 평가가 아주 냉철해졌다. 각종 언론매체의 발전과 SNS의 확산으로 정치인의 면모를 속속들이 알게 돼서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면서, 도민 곁에서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홍 의원 = 끊임없는 연구와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도정 발전을 위한 견제와 감시를 잘해서 잘사는 전북을 만들고 싶다.

최 의원 = 도민의 말에 귀 기울여 미래 자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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