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고
황토현전승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돼야
김진엽 기자  |  kjy5795@empa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19  01:34: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2004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공포 이후 지난 14년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이 난항과 지연을 거듭하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시는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걸쳐 기념일이 제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10일부터 910일까지 동학관련 지역기념일 중 법정기념일로 선정해야 하는 타당성이 제일 높은 지역기념일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자유와 평등, 개혁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확산시키고 전 인류가 지향하는 정신문화유산으로 계승 발전시키며, 국가주관의 기념행사를 개최해 동학농민혁명군에 대한 명예회복은 물론 전국화와 세계화의 발판으로 삼을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했던 것이다.

선정기준으로는 역사성(기념일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의의) 상징성(동학농민혁명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높은 기념일) 지역 참여도(기념일 관련 지자체의 지원현황 및 참여도, 동학관련 유적지, 기념사업, 자체 기념행사 추진내용 등)를 제시했다.

전라북도에서는 정읍시(황토현전승일, 511), 고창군(무장기포일, 425), 부안군(백산기포일, 51), 전주시(전주화약일, 611)가 접수했으며, 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국 공청회가 열렸다.

선정위원회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황토현전승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함으로써 그간 쌓였던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대립과 불신을 극복하고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이 올바르게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정읍시민들의 바람이다.

189311월 고부성을 점령해 백성을 침탈한 탐리를 징벌하며 전주감영을 함락하고 서울로 나아갈 것 등을 확약하는 사발통문 계획을 세운 후 18941월 고부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반봉건, 반침략을 추구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명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은 구국항일의병전쟁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해방 이후 민족민주화운동의 정신적 토대가 되어온 자랑스러운 정신유산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현재는 물론 미래세대에게 전해져야 할 삶의 가치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3.1운동과 4.19혁명 그리고 80년대의 민주화 운동과 촛불혁명까지 면히 이어져 한국 근현대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으며, 동학농민혁명의 높은 뜻은 오늘의 시대정신의 뿌리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에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치룬 첫 번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던 황토현전승일인 511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를 엄숙히 촉구한다.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이 부패하고 무능한 위정자에 항거하며 봉기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둬 혁명의 전국화를 이끈 승리의 날이며 혁명의 불길이 들불처럼 타올라 전국으로 확대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날이다.

정읍시는 51년째 황토현전승일인 511일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0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수법인 인가를 받아 대한민국 동학선양사업 추진 메카인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과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이 정읍에 소재해 있다.

특히, 갑오동학혁명탑이 1963년 황토현전승지에 건립될 당시에 갑오동학혁명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가람 이병기)가 서슬 퍼런 공안정국에서도 최초로 혁명이라 명시한 기념물을 세울 장소로 전국에서 정읍 황토현전승지를 지목한 것은 동학농민혁명사에 있어서 황토현전승일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국가기념일 제정에 있어 고려할 사항 중 하나는 혁명이 어느 시점을 계기로 확대되고 절정에 이르렀느냐는 점이다. 또한 역사는 과거의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의의가 있다 할 것이다.

황토현전승일은 최초 전투일, 최초 승전일, 30여 곳의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시설, 국내 최초 승탑, 51년간의 전승일 기념제 개최,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과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등이 명백한 증거와 또렷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과 지자체간의 갈등 확산을 종식하고 황토현전승일인 511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념하고 민족의 대화합과 통일, 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하며 평화의 물결과 통합의 정신으로 계승될 수 있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정읍시의회 이상길 의원

김진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전민일보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762  |  대표전화 : 063)249-3000  |  팩스 : 063)247-6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윤희
제호 : 전민일보  |  등록번호 : 전북 가 00008  |  발행일 : 2003-05-12  |  발행·편집인 : 이용범  |  편집국장 : 박종덕
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