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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시민이 없도록..” 경찰의 날 은주오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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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시민이 없도록..” 경찰의 날 은주오 경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10.1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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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명의 억울한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제 73회 경찰의 날을 앞두고 만난 은주오(45) 경위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에서 근무하는 은 경위는 교통사고 조사만 14년째 해온 배태랑 경찰이다.
 
1998년 경찰에 입문한 그는 순경으로 일선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며 자신의 역량을 실험했다.
지구대 근무 당시, 주취자와 집안싸움, 공무집행방해까지 현장 출동은 매일이 전쟁이었다.
 
하지만 교통사고 뺑소니범을 잡으면서 억울한 사고를 당한 시민의 힘이 됐을 때 은 경위는 경찰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작은 단서라도 놓치지 않고, 분석하며 뺑소니 범죄자를 추적해나가는데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교통사고 조사를 해오고 있는 은 경위는 최근에 끈질긴 수사로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린 한 시민에게 큰 힘이 됐다.
SUV를 몰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50대 남성이 가해자로 몰렸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은 경위의 수사로 결국 피해자로 밝혀진 것.
 
“사건은 유일한 단서인 목격자의 진술로 SUV운전자가 가해자로 몰렸지만, 차량 EDR을 조사하면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끼어들기를 했다는 SUV 차량이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오히려 연료량과 차량 RPM이 떨어진 게 결정적 이었습니다”
 
결국 사고기록장치를 토대로 한 사고 재연 영상에도 가해자가 뒤바뀐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7년 전 6살 아이를 치고 도주한 뺑소니범을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당시 아이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고, 최면수사와 관내 CCTV를 이잡듯이 뒤졌지만 결국 놓쳤습니다. 제가 경찰생활하면서 뺑소니범을 잡지 못한 것이 바로 그 사건 하나입니다. 그 사건이 아직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교통사고, 특히 뺑소니범을 잡는데 제 모든 역량을 다해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은 경위는 마지막으로 교통 범죄에 대해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뺑소니 등 교통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잡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 억울한 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꼭 전북경찰을 찾아주세요.”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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