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이용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숨은 신의 직장?”
상태바
이용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숨은 신의 직장?”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10.18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 주택임차자금 1% 융자.....정부 부동산 시책에 맞게 금리 조정해야

 
이용호 의원은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기재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직원 대상 주택마련자금을 1% 초저금리로 대여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HUG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부터 2018년 7월까지 70명의 직원에게 78억 6백만원의 주택마련자금 대여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대여금액은 1억1150여만원이었고, 주택임차자금은 61명에게 64억 2,600만원, 주택구입자금은 1명에게 1억원, HUG가 임차한 주택을 지원해주는 임차주택대여는 8명에게 12억8천만원 상당이 대여됐다.

주택자금구입은 금리 2%로 1건, 나머지 69건(77억6백만원)은 최초 2년간 1% 초저리로 지급됐다.

기재부는 「방만경영 정상화계획 운용 지침」에서 시중 금리 수준을 감안해 금리를 결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시중금리는 ’17년 3.42%, ’18년 현재 3.3~4.3% 수준으로 형성돼있다.

이같이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HUG의 2018년 7월 기준 부채는 1조6507억원이고, 이중 금융부채는 321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타 공공기관의 경우 기재부 지침에 따라 3%를 기준으로 비슷하게 대여하고 있다”며 “HUG가 직원복지에 힘쓰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나,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무엇보다도 HUG는 주거복지와 밀접한 연관 있는 기관으로 최근 9.13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전세자금 및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진 것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반 전세자금대출과 유사한 대여로 볼 수 있는 주택임차자금이 주택마련대여의 전체의 87%를 차지하는 만큼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영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