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을 대표해 출전한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은 16일 정읍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일반부 7개 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정의 선수는 일반부 역사급 105㎏ 종목에서 우승을 거두며 기쁨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 창단멤버인 박정의 선수는 현재 정읍시청 문화체육과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중에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일반부 손희찬 선수(경장급 75㎏)와 황성희 선수(용장급 90㎏)가 은메달을, 오준영 선수(소장급 80㎏)와 최인호 선수(장사급 140㎏)가 값진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씨름종목에서는 정읍시청단풍미인씨름단을 제외하고도 대학부에서 경장급 75㎏에 출전한 김현우 선수(전주대·4)와 장사급 140㎏에 출전한 강유성 선수(호원대·3)가 각각 동메달을 얻었다. 이어 고등부에서도 소장급 75㎏ 손유빈 선수(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3)와 청장급 80㎏ 이준 선수(전주신흥고·3)가 역시 각각 소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이처럼 이번 대회 씨름종목에서는 고등부 메달 2개, 대학부 메달 2개, 일반부 메달 5개까지 총 9개의 메달이 나오는 대활약이 펼쳐져 종목 종합 2위를 차지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6년 1월 창단된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은 지난 7월 열린 대통령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올해 들어서만도 각종 대회에서 6번의 1위를 차지하는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위력을 떨치고 있다.

 

박희연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 감독은 "먼저 훈련에 열심히 임해 좋은 성과를 내준 선수들이 정말 기특하다"라며 "또 항상 지원을 많이 해주는 정읍시청과 시합때마다 응원 와주시고 많은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정읍시씨름협회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 고등부나 대학부에는 선수들이 많이 없어서 멤버구성에 어려움이 있다. 전북도가 씨름강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층이 좀 두터워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설날과 추석 양 명절에 열리는 장사씨름대회에서 장사를 만들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아쉽게 못만들었다. 앞으로 장사 하나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