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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 병원마다 감기 환자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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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 병원마다 감기 환자 ‘북적북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10.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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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송천동에 사는 김모(36·여)씨는 최근 기침과 함께 미열,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약국을 방문했다.
약을 먹어도 기침 증세가 더 심해지자 김씨는 뒤늦게 인근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김씨는 “감기가 잘 낫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환자들이 많아 오래 기다려야 했다”며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일교차가 큰 가을로 접어들면서 감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환절기에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가벼운 감기와 함께 이를 방치하다 기관지염·폐렴 등으로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내 병·의원 내과 및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은 기침·콧물 등 전형적인 감기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덕진구 한 내과 병원은 오전부터 감기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적거렸으며 하루 종일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기침과 콧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날 오전에만 대기환자가 20여명에 달했으며 대부분이 감기환자다"고 밝혔다.
 
덕진동에 위치한 한 소아과도 사정은 마찬가지.
면역력이 약한 아기와 어린이들이 연신 기침을 해대며 부모와 함께 진료차례를 기다리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4살 된 딸과 함께 병원을 찾은 주부 이모(34)씨는 "아이가 일주일째 기침을 달고 있는데다 밤새 기침을 심하게 해 병원을 찾았다"며 "감기로 온 가족이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아과 병원은 수많은 환자들이 몰려 평균 50분 이상 대기해야 했다.
병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독감 예방접종이 기존(6개월~59개월)에서 6개월~12살까지 확대 시행돼 감기환자와 예방접종을 하려는 아이들까지 많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의 경우 원에서 한 명이 감기에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단체로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차고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계통의 점막이 자극받아 염증을 유발,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되면서 연령대 구분 없이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시켜 주고 하루에 2~3번 환기가 중요하다. 감기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되므로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예방할 수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7일 전북 최저기온은 3~8도, 최고기온은 16~19도로 일교차가 큰 날이 지속되고 있다”며 “18일은 더욱 기온이 떨어져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는 등 0~7도로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교차가 큰 날들이 지속되고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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