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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라의 기상을 '현대미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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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라의 기상을 '현대미술'로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8.10.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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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12월 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서 '전라굴기'전
▲ 이호철 작품 '사유'
▲ 강관욱 작품 '구원 95-12'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20일부터 12월 9일까지 천 년 전라 특별전 '전라굴기'전을 갖는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4시.
 
'전라굴기'전은 천년 전라의 기상을 현대미술로 제시한 특별전이다. 굴기는 산이 불뚝 솟고 벌떡 일어선다는 의미로, 기울어져가는 집안에 훌륭한 인물이 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라도에는 아름다운 산과 끝없이 펼쳐진 곡창지대, 드넓은 남서해안 갯벌이 있다. 천년 역사 속에서 늘 변두리였지만 꿋꿋하게 살아오며 다채로운 예술문화를 꽃피웠다.
 
도립미술관은 소장품과 전라도 출신 창의적인 미술가 23명이 3개 섹션(전라산하· 전라사람· 전라굴기)으로 나눠 4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전라 사람'에서는 격동하는 시류에서 민중을 이끈 영웅들과 평범하지만 꿋꿋하게 이 땅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사실조각의 선구자인 강관욱의 석조와 테라코타 작품, 의연하게 살아가는 민중을 그린 박순철의 대형 작품(340×1,410cm), 동학농민혁명의 영웅을 그린 김성민의 작품, 간결한 형상으로 관자에게 공간을 내어 주는 이용철의 조각, 치유를 지향하는 김철규의 작품, 1980년대 재현 회화를 극대화한 이승우의 설치작품이 선보인다. 
 
△'전라 산하'에서는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전라도 산하를 통해 서정성을 담은 박남재의 작품과 독특한 구도 감각이 돋보이는 조병연의 작품, 자연의 내면을 표현한 조규일의 작품, 화업에 매진한 오승우의 작품, 그리고 1실에서는 곽풍영이 관람객에게‘위로’와 ‘쉬어 가는’공간을 제공한다. 
 
△'전라 굴기'에서는 새천년의 꿈과 기백을 담은 독창적인 작품들을 통해 굴기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미륵 사상을 구현한 이호철의 조각과 목어(木魚)가 만들어지게 된 불교의 설화를 함축해 입체로 형상화한 김한창의 조각, 육근병의 영상작품은 역사시대 저변에 선명하게 그리고 잔잔하게 자리하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김은영 관장은 "새천년을 맞아 전라도 땅에서 무릎 펴고 일어선 걸출한 미술가들의 독창성과 품격을 이번 특별전에서 맘껏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당일 오후 3시부터는 '천년의 한(恨)이여, 전라여 크게 일어나라!'를 주제로 군산 이당미술관 정봉화 이사장의 특강이 열린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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