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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 문제, 이제 대안을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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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장 문제, 이제 대안을 논의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8.10.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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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글로벌 관광목적지 조성과 한반도 신경제 시대와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9대 지역관광 거점 조성사업이 추진되는데 전북만 유일하게 제외된 사실이 본보의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전북은 동북아의 거점으로 새만금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왜 전북이 제외됐을까의 문제를 거슬러 올라간다면 딱히 할 말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전북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국제회의를 개최할 전시·컨벤션센터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관광객을 수용할 호텔 등 숙박시설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다못해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컨벤션센터도 확보하지 못한 현 주소에 대한 내부의 반성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됐다. 무려 14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진척도가 전혀 없다.

전북도가 요구하는 기부대양여방식이든, 전주시의 재정사업이든 어떤 형태로든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양측모두 전시·컨벤션센터 확보의 필요성에 총론적인 측면에서 공감하면서도 세부 방법론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민선6기 4년 내내 시간을 허비했다. 현 단계에서 또 다시 갈등재연과 원점에서 재논란이 가열될 이유도, 시간도 없다. 이미 늦은 상황이지만, 아예 기회조차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소신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의 큰 안목에서 양 단체장이 접근하고, 의견을 좁혀야 한다. 한쪽에서는 당초이행 계획을 충족하라고 요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변경된 개발방식에 협조해달라는 등 서로 다른 이야기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식이면 접전은 커녕 대화조차 이뤄질 수 없다. 민선6기에는 생각의 다름에 대한 도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지켜봤다. 하지만 4년간 접전은커녕 제대로 된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양측의 갈등재연은 도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결론을 내야 한다. 현 상태에서 달라질 것이 없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행정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양측이 만나서 최종 담판을 지어야 한다. 이미 방법론의 차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플랜B를 위한 대안을 놓고 상호논의해야 할 것이다. 대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양측 모두 대안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정치적 자존심이 노출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선출직 단체장에게 쉽지 않은 결단의 요구일 수 있다.

그러나 전북발전을 위한 자리에 앉은 단체장의 숙명이다. 이제는 근본적 해결책과 대안을 가지고 논의가 시작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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