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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LH, 부실한 PF 추진으로 1조3천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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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LH, 부실한 PF 추진으로 1조3천억 날려”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10.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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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별내, 서울남부교정 PF 사업은 착공 전 해지 ....손실 최소화 대책 마련해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0년부터 2017년말까지 추진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PF)사업에서 총 1조3432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며 부실한 사업 추진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직접 공모하여 토지를 제공한 9개 사업과 지자체가 공모한 2개 사업 등 총 11개 PF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누적 손실 내용을 공개했다.

LH는 ▲자체 공모 PF사업으로 성남판교 알파돔시티, 광명역세권 엠시에타, 용인동백 쥬네브, 화성동탄 메트로폴리스, 서울남부교정 비채누리, 남양주 별내 메가볼시티, 대전엑스포 스마트시티, 아산 배방 펜타포트, 용인동백 모닝브릿지 등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지자체 공모사업으로는 충주기업도시와 신경주역세권 공영개발 등 2개 사업을 추진했다.

또 자체공모 9개 PF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13조 518억원, 총 출자금은 8315억원이고, 그 중 LH 출자금은 1619억원이다.

LH는 2017년말 기준으로 성남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에서 6073억원의 손실을 봤고, 아산배방 펜타포트 사업에서 2851억원, 화성동탄 메타폴리스 사업에서 1748억원, 용인동백 쥬네브 사업에서 1162억원 누적손실을 봤다.

이같은 대규모 손실로 여러 PF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일부는 시작도 하기전에 해약하거나 사업은 완료했으나 미분양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

남양주별내 메가볼시티, 서울남부교정 비채누리 사업은 착공도 하기 전에 사업협약이 해지되어 청산중에 있고, 용인동백 모닝브릿지, 화성동탄 메타폴리스는 파산 선고를 받고 종결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LH는 용인동백 쥬네브에 958억원의 토지를 제공하고, 145억원을 출자해서 테마형 쇼핑몰을 건설했으나, 장기간 미분양 등으로 적자만 쌓여가고 있다.

물론 LH가 상가가치 향상을 위한 테넌트 유치 등 상가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입주 여건이 열악하여, 해소될지는 미지수이다.

안 의원은 “이처럼 LH의 PF사업이 총체적 부실에 빠진 것은 2008년 금융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도 있다”이라면서도 “그보다는 사전 타당성 분석이나 수익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부실한 사업계획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LH는 PF사업으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 발생을 방지하고 기발생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각 PF 사업별로 타당성을 재검토하여 조속히 처리할 사업은 청산하고, 수익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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