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범죄에 취약한 공원이 5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공원등급 현황'에 따르면 경찰의 관리를 받는 도내 공원은 562곳이다.
이 중 범죄에 취약하고 범행이 우려되는 공원은 51곳이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이후 효율적인 범죄예방활동을 위해 신고 접수 현황, 불안요인, 주민 여론 등을 반영해 공원을 가·나·다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가급(취약)은 연간 112신고 16건 이상이나 7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마약·방화) 5건 이상, 나급(우려) 112 신고 5~15건이나 7대 범죄 1~5건, 다급(관심) 112신고 4건 이하 등으로 구분한다.
전북은 가급 2곳, 나급 49곳, 다급 511곳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 8월기준 경찰이 관리하는 공원은 총 1만3413개소로 이중 취약등급인 가등급 받은 공원이 총 432개소였으며, 우려등급인 나등급 2443개소, 관심이 필요한 다등급이 1만538개소로 조사됐다.
주민의 보편적인 휴식 공간인 공원이 범죄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경찰의 방범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재정 의원은 “도심생활 속에서 여가활동은 물론 휴식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공원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로 인해 공원조차 마음 편히 이용하지 못한다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취약등급을 받은 공원이 많다는 것은 공원에 대한 치안활동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치밀한 방범체계 구축을 통해 공원에서의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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