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BSI 전월比 0.6p 상승한 67.9… 2개월 연속 60선 기록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소폭 상승했으나, 체감 건설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의 ‘2018년 9월 건설기업 CBSI’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CBSI가 전월비 0.6p 상승한 67.9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사실상 건설기업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통상 9월에는 혹서기 이후 물량 회복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비 3~9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전월비 0.6p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8.27 부동산 대책,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 규제를 시행한 영향이 크다.
지수가 2개월 연속 60선을 기록한 것은 2014년 2~3월 이후 처음이다.
CBSI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주택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75.0)이 6.8p 하락했고, 중견기업(67.5)은 제자리, 중소기업(60.0)은 10p 상승했다.
한편, 10월 전망치는 9월 대비 13.5p 상승한 8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수가 80선 초반에 불과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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