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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철도 사고 대부분 인재(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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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철도 사고 대부분 인재(人災)”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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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운전 중 카톡, 보조가 운전·정비 불량....철도 사고 피해액 최근 5년간 223억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 사고가 대부분 ‘운전자 과실’, ‘정비 불량’ 등 인재였으며, 그 피해규모는 220억여원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 사고는 총 27건으로 피해액은 무려 223억 3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철도 사고 27건 중 열차 탈선이 2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정비불량 17건, 기관사 신호위반 6건, 자연재해 1건, 조사중 3건이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사례가 아연실색할 정도의 인재였다.

▲‘2014년 무궁화 충돌 사고’는 기관사가 카카오톡을 하느라 비상정차 호출을 듣지 못해 일어났고, ▲‘2016년 무궁화 탈선 사고’는 보조기관사가 기관사 대신 운전하다가 과속을 해서 발생했다. ▲‘2016년 인천공항 KTX 탈선 사고’는 열차 기장이 운전관제사와 운행정보를 교환하지 않았고 열차 무선 전화기 사용법조차 몰라서 발생했다. ▲2016년, 2017년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바퀴가 완전히 파손되거나 차축 용접이 불량해 발생했다.

차종별로는 무궁화 열차가 4건의 사고로 사망 2명, 부상 19명, 199억 원의 피해로 그 규모가 가장 컸고, 화물열차는 총 15건의 사고로 20억 원의 피해를 냈다. 이 외에도 KTX 등 기타 열차는 8건의 사고로 피해액이 4억 3,000만 원에 달했다.

또 최근 5년간 코레일 열차 고장 건수는 652건으로 연평균 100건이 넘었다. 무궁화 열차 고장이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KTX가 20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전동열차(급행 포함) 94건, 새마을 43건, 화물열차 26건, ITX 19건, 누리로 9건, 통근열차 7건, 관광열차 3건 등이었다.

이 의원은 “열차는 단 한 번의 사고로 큰 인명과 재산피해를 유발한다”며 “철도공사는 뿌리 깊은 안전 불감증을 없애고,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더 이상 인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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