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숙식까지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일 절도 혐의로 최모(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월15일 오전 8시3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 A(46)씨의 집에 들어가 18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등 이때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그는 오래된 아파트를 돌며 화분 등을 뒤져 열쇠가 나오면 집 안으로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집을 비운 흔적이 오래된 것 같으면 밥을 먹고 잠까지 자기도 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김명수기자